블렛저널 쓰는법
Chapter 2.
다이어리가 아니다, 나를 아는 연습이다
“불렛저널은 다이어리가 아니라, 역량이에요. 연습하면 할수록 불렛저널을 잘 쓰게 됩니다.”
캐롤은 불렛저널이 ‘상품’이 아니라 ‘능력’이라고 거듭 강조했어요. 심지어 꼭 불렛저널 다이어리를 사지 않아도 된다고 했죠. 아무 노트 한 권과 펜 한 자루만 있으면 된다고요. 내지도 상관없어요. 무지이든, 줄 노트든, 모눈종이든.
빈 노트를 펼치고 이 순서로 채워 넣으면 돼요.
① 색인**index**
쉽게 말해 노트의 목차예요. 몇 월의 기록이 몇 페이지에 있는지 적는 거예요. 먼저 노트 모퉁이에 페이지 수를 적는 게 좋아요.
② 불렛 (기호)
불렛은 글머리 기호입니다. 뭘 달든 상관없지만 일관성 있게 사용해야 헷갈리지 않아요. 이 외에도 여러 기호가 있어요. 우선순위(*), 영감(!)… 내 마음대로 기호를 정할 수도 있죠.
③ 컬렉션
다음으로는 시간을 큰 순서대로 쪼갤 거예요. 먼저 ‘퓨처 로그future log’ 챕터를 만들어요. 향후 몇 달간 일어날 일의 목록을 쓰는 거예요.
그다음엔 ‘먼슬리 로그monthly log’를 쓸 차례. 그 달의 모든 날짜와 요일을 왼쪽에 세로로 쭉 적어요. 그런 다음 스케줄을 적으세요. 한 달간의 조감도a birds-eye view를 완성하는 거죠.
그다음 차례는 ‘데일리 로그daily log’. 매일 그날그날 할 일을 기록하는 페이지예요.
④ 마이그레이션 (이동)
데일리 로그를 정신없이 쓰다 보면 한 달이 지날 거예요. 그럼 앞에서부터 다시 한번 쭉 훑습니다. 처음 쓴다면 대여섯 장 정도 나오겠죠.
새로운 달이 오면 새 먼슬리 로그를 그려야 해요. 예를 들어 6월의 마지막 날엔 7월의 먼슬리 로그를 새로 그리는 거죠. 그리고 6월에 마치지 못한 일들을 옮겨 적으면 돼요. 다음 먼슬리 로그로 이동한 작업에는 ‘>’ 표시를 해요.
이렇게 월간 이동을 하다 보면, 전구에 불이 탁 켜지는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 있대요. 그래서 최소한 2~3개월을 해보길 권한다고 캐롤은 말해요.
“이때 할 일을 모두 완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지극히 정상이다. 할 일이 여전히 완료되지 않은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일말의 가책을 호기심으로 바꿔라. 정말로 중요한 일인가? 꼭 필요한가?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의미가 없다면 과감히 지워라.”_『불렛저널』 150p
이게 불렛저널의 기본 틀이에요. 너무 간단한가요. 간단해서 효율적입니다. 야심 차게 샀지만, 몇 페이지 채우지 못하고 방치했던 다이어리들을 생각해 보세요.
처음 작성한다면 한 달간의 기록은 10페이지 내외, 회고에는 30초밖에 걸리지 않을 거예요.
“다른 기록법은 완벽을 추구해요. 며칠만 빼먹어도 완전히 실패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생활이 계획대로만 되진 않잖아요. 완벽한 계획을 세우면,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해요. 그러다 결국 좌절하죠.”
정리!
![image-20250107113257389](/Users/lostcatbox/Library/Application Support/typora-user-images/image-20250107113257389.png)
쓰는법 정리